유명 유튜버 윰댕이 ‘4만원’짜리 마카롱을 팔아도 사람들한테 욕 안먹는 이유…jpg
아프리카TV 1세대 BJ로 큰 인기를 끌었던 윰댕(이채원)이 판매 중인 마카롱 가격과 퀄리티로 찬사를 받고 있다.
시중 마카롱 가격과 비교하면 너무나 혜자(?) 스럽기 때문이다.
앞서 진행된 공구 가격보다 소폭 인상돼 부정적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윰댕은 마카롱 업체 선정부터 가격 결정까지의 과정을 전부 공개했다.
지난 21일 윰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차보다 가격이 2천원 올라서 의아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마카롱 업체와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을 밝혔다.

윰댕은 2년 전 팬에게 해당 업체의 마카롱을 선물받은 뒤 올린 영상으로 사장님과 가끔 안부를 묻고 지내는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건 공구 콘텐츠를 론칭하면서 해당 업체에 입점을 제안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윰댕은 업체가 대형 체인점이 아닌 작은 가게라는 점을 고려해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기로 했다 한다.
그는 “막 잡화점을 시작한 초보 사장과 조그만 마카롱 가게가 최저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저희가 이익을 취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마카롱 가게 사장님도 5,000원의 파격 할인으로 화답해 1차 방송에서 마카롱 한 세트당 3만 8,000원에 판매할 수 있었다고 한다.
1차 방송에서 3분 만에 50박스가 완판된 후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윰댕은 급하게 2차 방송 일정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는 “안 그래도 코로나로 힘든 상황인데 사장님이 저와 팬분들을 위해 손해를 보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업체 측에 조금이라도 이익이 남는 선에서 가격을 맞춰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즉 가격 인상은 윰댕이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가 아닌, 희생했던 사장님이 조금이라도 덜 희생하고 이익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었다.
윰댕이 마진 없이 방송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팬들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들 위해 좋은 일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