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그리고 앉아 휴대전화는 왜 사용?!” 故손정민 친구 ‘수상한 행동’

최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 된 고(故) 손정민(22) 씨의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가 사건 당일 정민씨와 있으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모습이 새롭게 공개 돼 관심이 집중되는 중이다.
12일 복수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정민씨의 실종 사건 당시 목격자 B씨는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50) 씨에게 “(정민씨)친구 A씨가 지난 4월 25일 오전 2시18분께 휴대전화를 보는 사진이 찍혔다”고 했다. B씨는 아버지 손씨에게 사진을 전달하며 “저렇게 쭈그려서 휴대전화를 하다가 (정민씨를)깨웠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B씨가 자신의 친구를 찍다가 그 뒤에 있던 A씨까지 화면에 잡히면서 포착했다.
B씨는 아버지 손씨에게 “오전 2시10분 큰 대(大)자로 누워있는 정민씨 위에 A씨가 올라타 (둘이)겹쳐서 누워 있는 것을 가까이에서 봤다”, “오전 2시15분 A씨가 정민씨의 주머니를 뒤적이고 가방을 챙기는 것을 멀리서 봤다”, “오전 2시18분 A씨가 정민씨를 한 차례 깨우다가 축 늘어져 안 일어나니, 쭈그리고 앉아서 휴대전화를 봤다”, “오전 2시50분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 있었고, A씨가 뒤척였다” 등 실종 당일의 목격 내용을 전달했다. B씨는 “주변에 술 같은 것이 안 보였고 물건이 널브러져 있는 것을 A씨가 가방 안에 다 챙겼다”고 밝혔다.
A 씨는 사고 이후 정민씨 가족과 지난 4월 26일 만나 “(술을 먹어 4월 25일 오전)2시~4시30분 사이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B씨와 지인은 지난 11일 오후 늦게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2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민 씨는 지난 4월 24일 새벽 친구 A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술을 마시다 실종됐고,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지난 주말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포렌식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달 9일에는 A씨와 아버지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약 10시간 동안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