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하면 기분 좋아져, 한줄하자..” 학생들 사이에 퍼져버린 마약성 진통제

“기분이 좋아진다”는 막연한 호기심 탓에 마약류에 손대는 10대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9)씨를 구속하고, 10대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만 17세 6명, 18세 12명, 19세 24명으로, 모두 10대(남자 32명·여자 10명)다. 9명은 현재 부산·경남 지역 고등학생 신분이지만, 수사가 진행할 당시에는 20명이 넘는 청소년이 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학교 밖 청소년 신분이다.이들은 구매한 펜타닐을 나눠 투약하거나 친구들에게 팔았다. 10장이 들어 있는 한 상자가 15만 원 상당이지만, 패치 1장에 15만 원에 팔았다고 한다.무려 10배나 비싸게 팔다 보니, 청소년들은 패치의 1/2 크기는 7~8만 원에, 1/4 크기는 4~5만 원에 구매했다고 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패치하자”, “한줄하자” 등의 은밀한 용어로 사용되며 공원이나 상가 화장실, 심지어 학교에서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대 청소년에서는 펜타닐 패치 투약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패치를 잘라 은박지에 붙인 뒤 라이터로 가열해 나오는 마약 성분의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투약했다. 대부분 학생이 많게는 54차례 등 수십여 차례에 걸쳐 펜타닐 패치를 친구로부터 구매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