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후 50일 아기 구하려 불난 집 들어가려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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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 15분쯤 제주시 이호2동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1시 38분에 큰 불길을 잡고 내부로 진입해 거실에 있던 생후 50일 된 남자아기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 였습니다.

목격자들은 불이 나자 2층 창문 밖으로 나온 아기 엄마가 “안에 아이가 있다”고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화염에 휩싸인 연립주택 2층 창문에 한 여성이 매달려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아기 엄마인 이 여성은 안면부와 목 부위에 2동 화상을 입어 기관 삽관 상태로 제주한라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집 내부를 태우고 50여 분 만인 오후 2시9분에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