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딸이라고?”…아이 성별 직접 확인하려고 임신한 아내 배 낫으로 가른 남성
“아기 성별이 남자인지 확인하려고”..임신한 아내 배 칼로 가른 인도 남성

2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현지 경찰은 지난 18일 아내의 배를 낫으로 가른 혐의로 그의 남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결국 태아는 죽고, 산모는 중태에 빠져 델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BBC는 전했다.
평소 남편은 아내에게 아들을 출산하라고 강요해왔다. 체포된 남편은 “아내를 고의로 심하게 다치게 할 생각은 아니었다”며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이 남편은 마을에 있는 종교인에게서 아내가 여섯 번째 딸을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아내를 향해 낫을 들었다. 이들 부부 사이에는 딸 5명이 있다.

성비 불균형도 악화되고 있다. 1961년 7세 미만 남아 1000명당 여아 비율은 976명이었지만 2011년에는 914명으로 하락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북부의 한 지역 132개 마을에서 3개월 동안 태어난 신생아 200명이 모두 아들인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