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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생각을 발견하는 도구다
공개 발행글은 이미 완성된 생각을 옮기는 그릇이 아니라 모순과 빈틈을 발견하며 생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생각이 정리된 뒤에 써야 한다고 믿으면 첫 문장을 시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실제로는 쓰는 동안 주장 사이의 빈틈이 드러나고, 막연했던 느낌이 질문으로 바뀐다.
발견을 위한 글쓰기
먼저 결론을 멋지게 쓰려 하지 말고 다음 문장을 채운다.
- 내가 말하고 싶은 핵심은 아마도…
- 그렇게 생각한 계기는…
- 그런데 설명되지 않는 부분은…
- 반대편에서는 이렇게 볼 수 있다…
문장이 막히는 곳은 표현력이 부족한 지점이라기보다 아직 생각이 연결되지 않은 지점일 수 있다. 그 부분을 별도의 질문이나 메모로 분리하면 글 전체를 억지로 완성하지 않아도 탐색은 계속된다.
초안의 목적은 잘 쓴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발견하는 것이다. 편집은 그 발견들을 독자가 따라갈 수 있는 순서로 배열하는 과정이다.